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광폭행보', 3년만에 참석

현대차·효성·한화 등 오너 3세, 다보스포럼서 '글로벌 리더십' 경쟁

17일 스위스 다보스서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주요인사 대거 참석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친분 교류

안유리나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1.11 15: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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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효성 조현상 사장, 한화 김동관 전무. ⓒ각 사


재계 오너 3세들이 오는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서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CEO 리더십을 강화한다.
 
11일 재계에 다르면 오너 3세들의 올해 다보스포럼 참석률은 예년보다 높아졌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단골 참석자인 한화 김동관 전무와 효성 조현상 사장도 자리를 함께한다.
 
재계 3세들이 다보스를 찾는 이유는 전 세계 90개국, 2500여명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세계의 시장동향과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때문에 다보스 포럼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지명도를 쌓고 인맥을 구축하기 용이하다.
 
다보스포럼은 거물급 경제계 인사를 만나고, 국제비즈니스 무대에 데뷔할 수 있는 장이라는 점에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또 글로벌 감각을 익혀 차기 후계자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 
 
우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의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3년만에 참석한다. 그는 2006년 이후 9년 연속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현대차 입지를 다져왔다. 2009년에는 다보스포럼이 선정하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경쟁력 있는 신차들과 제네시스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셋째아들인 조현상 사장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조 사장은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리더'로 선정됐고, 2010년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한 주요 20개국(G20)의 영글로벌리더(YGL)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조 사장은 다보스포럼을 통해 효성그룹의 강점인 혁신 기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현준 회장과 함께 승진한 조현상 사장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 1998년 입사해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 임원으로써 효성의 폴리에스터·타이어코드를 글로벌 1등 제품으로 성장시켰다. 아울러 컨설턴트 출신인 조 사장은 해외진출, 투자 등 그룹의 중요 경영사항들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2010년 이후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에도 김 전무는 한화그룹의 주력사업인 태양광 사업에 대한 비즈니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무는 2011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낸 한화큐셀을 다시 살린 1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큐셀은 2015년 2월 한화솔라원과 합병한 후 같은해 2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한화큐셀은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셀 가격이 하락하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률을 10.8%에서 2분기 13.2%로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김 전무는 태양광이 한화그룹 주요사업으로 환골탈태 하기까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김 전무뿐 아니라 둘째아들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형제 이외에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과 신현우 한화테크윈 사장, 김희철 한화토탈 사장 등도 동행한다. 

한편,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기존 재벌 총수들의 참석이 불투명하다. 다보스포럼 단골 참석자였던 최태원 SK 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 등이 최순실 국정농단 여파로 특검 수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총수들과 달리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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