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교통에 여유로운 삶 선호 경향 짙어져"
  • 자료사진. ⓒ연합뉴스
    ▲ 자료사진. ⓒ연합뉴스


    초저금리와 주택규제가 맞물리면서 갈 길을 잃은 유동자금들이 알짜 수익형부동산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역세권과 숲세권을 모두 갖춘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오피스텔 거주자는 임대수요가 대부분인 만큼 단지와 지하철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의 경우 전통적으로 흥행 핵심요소로 꼽힌다. 역세권 단지는 쇼핑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생활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돼 있어 선호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임대수요 대부분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20~30대 젊은층인 것도 인기요소 중 하나다. 

    이와 함께 녹지공간이 풍부할수록 선호도가 높아진다는 점도 오피스텔 투자시 고려해야 할 필수요소로 지목된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삶에 대한 욕구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자연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따라서 공원 산책로나 둘레길을 걸으면서 여유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숲세권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역세권과 숲세권 모두 갖춘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삼송역 바로 앞에 하고, 창릉천 수변공원이 인접한 숲세권 단지로 눈길을 끈 '힐스테이트 삼송역'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물량이 969실에 달했지만 지난해 3월 말 계약 사흘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2015년 12월 선보인 '광명역 파크 자이 2차' 역시 최고 63.1대 1, 평균 11.6대 1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데 이어 닷새 만에 100% 분양이 완료됐다. 이 단지는 생태공원인 새물공원이 가깝고 지하철 1호선·KTX광명역 초역세권에 자리한 대표적 역세권·숲세권 오피스텔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갈수록 주거환경에서 자연친화적인 부분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녹지공간은 편리한 교통 못지 않게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수요자들에게 거주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업무에 많은 시간을 쏟는 1~2인 가구 직장인의 경우 여유로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원과 산책로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짙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률 보장이 가능한 내실 있는 오피스텔을 고르기 위해서는 역세권과 숲세권 '2박자'를 갖췄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