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등 외부 압력 의혹에 대해선 일축
  • 이경호 회장.ⓒ한국제약협회
    ▲ 이경호 회장.ⓒ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이 오는 2월 22일 정기총회를 끝으로 물러난다. 임기를 1년 남겨둔 이 회장은 12일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10년 6월부터 제20대 한국제약협회 회장으로 추대된 후 3번에 걸쳐 회장직을 연임해 왔다.

    이 회장은 “6년 7개월 동안 협회장을 맡으면서 정부와의 크고 작은 갈등이 있었으나 최근 정부와의 관계가 개선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약산업이 새로운 환경으로 접어들었으니 새로운 리더십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후임을 선정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 회장은 사퇴 이유에 대해 이사회 등의 외부 압력이 있지 않았냐는 의혹에 대해선 일축했다.

    이 회장은 “자의적인 사퇴로, 이사회 등과 공감대 형성이 돼 정리한 것”이라며 “제약사가 맞이하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회장 자리를 일시적으로 비워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