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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이 지난해 부가서비스로 전체 매출의 약 7.7%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각종 서비스를 확대해 수익 다각화에 나선다. 10% 돌파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초부터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승객을 위한 기내면세점 운영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대구공항에서 기내면세점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대구발 기내면세점에서는 52개 브랜드 12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또 제주항공 기내면세점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사전에 예약하고 항공기 탑승 후 결제 및 물품 수령을 하는 예약서비스와 출국할 때 주문한 뒤 돌아오는 항공편에서 받을 수 있는 사전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스포츠 여행객을 겨냥한 ‘스포츠멤버십’도 시작했다. 스키와 스노보드, 스킨스쿠버, 서퍼보드, 자전거 등 특수수하물로 분류되는 스포츠용품을 수하물로 맡길 때 지불하는 비용을 1년 단위로 사전구매하도록 했다. 이럴 경우 무게 20kg 이내의 용품을 횟수에 제한 없이 맡길 수 있도록 했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국제선에서만 운영하던 ‘에어카페’를 지난해 9월부터 국내선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에어카페는 노선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상품 개발 등에 힘입어 2014년 매출액이 11억여원에 불과했으나 2015년 22억여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에는 30억원에 달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각종 부가매출이 증가하면서 2010년 전체매출액 대비 0.9%에 머물렀던 부가매출 비중은 이듬해인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에는 7.0%까지 성장해 425억여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전체매출액 대비 부가매출은 약 7.7%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비여객 부문의 매출 확대는 전 세계 모든 항공사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전체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두자릿수로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