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발족식서 기조연설
  • 현대차 양재 사옥.ⓒ뉴데일리
    ▲ 현대차 양재 사옥.ⓒ뉴데일리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소차 동맹에 참여하며 수소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수소위원회'의 발족식이 열렸다.


    이날 현대차는 △가와사키 △다임러 △토요타 △로얄 더치쉘 △린데 그룹 △BMW △알스톰 △앵글로아메리칸 △에어리퀴드 △엔지 △토탈 그리고 △혼다 등과 함께 공식 회원사로 참여했다.


    수소위원회는 이들 13개 기업 중 에어리퀴드와 토요타를 초대 의장으로 선출하고, 수소연료를 대체 에너지로 적극 사용해 줄 것을 국제 사회에 강력히 요청했다.


    수소 연료가 탄소 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원으로서 저탄소, 친환경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사회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수소위원회는 앞으로 세계 각국의 정부, 기업, 시민사회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수소 연료 상용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은 완성차 업계를 대표해 기조 연설을 가졌다.


    양 부회장은 "1990년대 초부터 완성차 업계들은 수소차를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생각하고 개발에 힘쓴 결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그러나 완성차 업체들의 노력만으로는 수소차 상용화 실현에 한계가 있기에 수소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체들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수소사회 구현이라는 공동 목표를 바탕으로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플랫폼을 지속 개발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공해 차량인 수소차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고 수소 경제 발전에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 부회장은 "한국 정부가 수소차 보급 대수를 2030년까지 신차 비중의 10%에 달하는 63만대까지 확대하고 수소 충전소도 52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이에 맞춰 현대차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점에 수소전기차를 위한 전용차를 기반으로 새로운 SUV 형태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모델에는 최신 ADAS시스템(첨단운전자보조장치) 등 업계를 선도하는 현대차의 최신 기술들이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