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CR-V·오딧세이 연내 출시어코드 하이브리드, 동급 최고 연비 자부…10년/무제한 ㎞ 배터리 보증
  •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혼다코리아가 올해 판매목표로 9000대를 제시하고 첫 타자로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1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어코드 하이브리드 출시 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에서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1200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며 "해외에서 소개된 혼다의 신형 CR-V와 오딧세이도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사장은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총 9000대를 판매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는 지난해 혼다코리아 총 판매량의 35.6%를 초과한 수치다.


    혼다코리아가 어코드 하이브리드 판매에 자신을 보이는 이유는 이 모델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 19.3㎞/L, 도심연비 19.5㎞/L를 자랑한다. 어코드 2.4 모델 대비 연료효율성이 53%나 향상된 것이다.


    여기에 145마력의 2.0리터 4기통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184마력의 전기 모터를 장착, 시스템 최고출력 215마력의 힘을 지녔다.

  •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혼다코리아는 "기어 시프트 하단에 있는 스포츠 모드 버튼을 누르면 엔진 발전량이 증가해 이제껏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역동적이고 날렵한 주행과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생 제동을 늘려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작동을 돕는 'B'모드가 추가됐다"며 "놀라운 연료 소비 효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경쟁차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지홍 혼다코리아 상무이사는 "특정 모델을 염두에 두고 판매전략을 세우지 않았지만, 혼다의 우수한 하이브리드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10년/무제한 ㎞ 품질 보증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영 사장은 "실용적인 차량으로 주목을 받아온 어코드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함으로써 불멸의 아성을 세울 것"이라며 "판매가격은 4320만원인데 정부 보조금 100만원과 각종 세제혜택을 최대 270만원 받을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코드 하이브리드 출시를 기념해 한국을 찾은 세키구치 타카시 혼다 자동차사업 본부장은 혼다의 자율주행차 개발 현황과 친환경차 개발 계획 등을 언급했다.


    세키구치 타카시 본부장은 "혼다는 2020년 도교 올림픽 개최에 맞춰 일본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레벨3에 해당하는 기술이 탑재한 차량을 시판할 것"이라며 "최근에는 구글 웨이모와  레벨4에 해당하는 완전자율주행 기술 공동 연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다만 "웨이모와는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기술 개발 이후 사업적인 내용은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세키구치 타카시 혼다 자동차사업 본부장.ⓒ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세키구치 타카시 혼다 자동차사업 본부장.ⓒ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친환경차와 관련해서는 "혼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0년 대비 절반 정도로 줄일 계획으로 이에 맞춰 수소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개발 중"이라며 "지난해 일본에 5인승 수소차 클래리티를 내놨고 미국에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트렌드에 맞춰 올해 미국에서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