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9세로 신한금융지주 정점에 올라위성호 사장은 면접장서 후보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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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회장의 후임자로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선임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9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조용병 은행장을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각 후보의 경영 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를 리뷰한 후 후보자들을 심층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성호 후보는 이날 면접 과정에서 신한의 미래를 위해 조용병 은행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은 차기 회장을 도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후보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모든 면접 절차가 종료된 후 위원간의 심의와 투표를 거쳐 만장일치로 조용병 은행장을 선택했다.

    회추위는 조용병 후보가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거치면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춘 인사라고 밝혔다.

    또한 조용병 후보가 신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를 리드하며 글로벌 시장 개척과 성과 창출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로써 신한금융지주는 한동우 회장에 이어 젊은 피를 수혈 받게 됐다.

    초대 회장인 라응찬 전 회장도 만 62세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조용병 은행장은 이보다 3년 일찍인 만 59세에 신한금융지주의 정점에 오르게 됐다.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연령 제한이 만 70세로 제한이 돼 있는 만큼 조용병 후보는 최대 10년간 그룹의 장기비전을 세우고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넉넉히 챙겼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20일 이사회를 통해 조용병 은행장을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하고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