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객·심야·지방여객 편의성 제고… 시간당 7천~1만1천원4가지 유형 60개실 마련… 40데시벨의 정숙함에 편의성까지
  • 캡슐 호텔 '다락 휴' 내부.ⓒ국토부
    ▲ 캡슐 호텔 '다락 휴' 내부.ⓒ국토부

    밤늦게 도착한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을 때 편하게 하룻밤을 묵을 수 있는 '캡슐 호텔'이 20일 운영을 시작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부터 인천공항 교통센터 1층에서 1인용 캡슐 호텔 '다락 休(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캡슐 호텔은 24시간 운영하는 인천공항 내 환승객과 심야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개발됐다. 지난해 3월 내놓은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 방안의 후속 과제로 추진됐다.

    CJ푸드빌과 호텔전문 경영사인 워커힐호텔이 40억원쯤을 투자해 운영할 계획이다.

    다락 휴는 교통센터 1층 동·서편에 각각 30개실로, 총 60개실이 마련됐다. 객실은 △싱글침대·샤워 △더블침대·샤워 △싱글침대 △더블침대 등 총 4가지로 나뉜다. 침대만 선택한 고객은 공용 샤워룸을 이용하면 된다. 객실 크기는 싱글침대·샤워 유형이 6.28㎡쯤이다.

    이용료는 객실 유형별로 다르다. 시간당 7000원∼1만1000원(부가가치세 별도) 수준이다. 최소 3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다락 휴는 스마트 공항을 추진하는 인천공항 특성에 맞게 스마트 서비스도 도입했다.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접목한 키리스(Keyless) 시스템으로, 예약은 물론 체크 인·아웃, 조명·온도까지 스마트폰으로 조정할 수 있다.

    신소재를 활용한 소음차단 시스템도 갖춰 소음 수준을 40데시벨(db) 이하로 유지했다. 도서관 수준의 정숙함을 구현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객실마다 냉·난방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무선 인터넷과 블루투스 스피커 등 최신 장비도 구비했다.

  • 캡슐 호텔 '다락 휴' 외관.ⓒ국토부
    ▲ 캡슐 호텔 '다락 휴' 외관.ⓒ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