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의 타이어업체 더블스타가 향후 시너지를 창출해 업계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시키켔다는 포부를 20일 밝혔다.

    더블스타는 “인수가 확정되면 금호타이어로서는 기업을 정상화할 수 있는 최고의 주주와 파트너를 찾은 것”이라며 “자사 역시 중국 내 타이어업계 최고의 브랜드로 부상할 기회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럭버스용 타이어(TBR)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자사와 금호타이어의 강점인 승용차용 타이어(PCR) 기술이 결합되면 중국 최대의 생산업체는 물론 글로벌 TOP 10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블스타는 글로벌 타이어 순위 34위이고, 금호타이어는 14위이다.

    더블스타는 약 100년 전통의 국유기업으로 2002년 화칭그룹을 인수하며 타이어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내 트럭버스용 타이어 시장에서 5위업체이다.

    채권단은 2월 말쯤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지분 42.01% 인수 희망가격으로 9000억원대 중반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이 계약 내용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통보하면, 박 회장은 30일 이내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더블스타가 써낸 가격보다 1원이라도 더 높게 써내면 박삼구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된다.

    한편 지난 12일 금호타이어 본입찰이 마감됐으며, 채권단은 지난 1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더블스타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