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갤럭시S7 선전 속 실적 선방 가능성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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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설 연휴를 앞두고 성과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무선사업부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시련을 겪었지만 올해도 두둑한 성과급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깜짝 실적을 달성한 생활가전사업부의 인센티브 규모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년 1월 말 지급하던 OPI(성과급)을 오는 26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1년 실적이 연초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 개인 연봉 최대 50%를 지급한다. 최대치를 받으면 한번에 1000만원 이상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전체 실적이 아니라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OPI 규모도 달라지는 만큼, 인센티브 지급을 두고 사업부 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지난해 연봉의 50%를 OPI로 받은 DS(부품) 부문은 올해도 50%의 인센티브를 챙길 전망이다.

    메모리와 시스템LSI 등 반도체 사업부는 시장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주도, 삼성전자 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분기 역대 최대실적이었던 2015년 3분기를 크게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무선사업부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예년과 비슷하게 50%의 OPI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1,2분기에 4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지만 3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1000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4분기 갤S7이 선전하면서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 관측이 맞다면 IM 사업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5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눈에 띄는 사업부서는 생활가전 사업부다. 올해 무풍 에어컨과 셰프 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호실적을 거둔 만큼, 역대 최고 수준인 40%의 OPI를 지급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가전사업부를 포함해 CE(소비자가전) 부문은 가전 비수기인 4분기에도 1조원 이상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상대적으로 실적이 낮은 의료기기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는 이들보다 적은 OPI를 받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