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지점장·SBJ 일본직원 등 나이·국경 제한없는 특별승진 실시

  • 조용병 신한은행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특별승진자들과 사령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신한은행
    ▲ 조용병 신한은행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특별승진자들과 사령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신한은행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뛰어난 업무성과를 보여준 직원들을 격려하며 '탁월한 신한'을 만들 수 있도록 당부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지난 2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혼돈과 격랑의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자"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금융을 선도하는 '혁신의 신한', 고객에게 진정한 만족을 주는 '공감의 신한', 직원이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행복의 신한', 우리 사회와 더 나은 내일을 함께 하는 '동행의 신한'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1만4000여명의 임직원이 모인 행사에서 신한은행은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4명의 직원을 설정해 특별승진을 실시했다.

지점장 승진 1명, 부지점장 승진 2명, 명예승진 1명으로 구성됐고, 처음으로 글로벌 채널 현지 직원도 특별승진 시켰다.

먼저 역삼동금융센터 송용현 기업지점장은 기업 섭외 업무인 RM(Relationship Manager)을 담당하면서 지난 2014년부터 3년 연속 최고 RM을 차지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50대의 나이에도 젊은 RM과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신입들에게 마케팅 기법을 전수하는 등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양주금융센터 박경숙 부지점장은 지난 2006년부터 우수직원 표창을 12회 수상하고, 책임자급 신한문화 전파자인 S-Force로서 현장중심의 강한 신한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신한은행 일본법인 SBJ은행의 오사카지점 코야마 테쯔지 부지점장은 글로벌 현지직원 중 처음으로 특별승진한 경우다.

지난 2011년 경력직으로 입사한 뒤 리번브라더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오사카 부동산 업체에 자산 매각 중개, 금융조건 완화, 신규 사업성 검토 등을 통해 신뢰관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부실대출 약 82억원을 전액 회수하고 차주로부터 추가로 40억 수준의 예금까지 확보하며 우수한 성과를 냈다.

고(故) 최순덕 과장도 명예승진했다.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주위 직원과 고객들의 신망을 받았던 직원이었으나 지난해 위암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가장 뛰어난 영업성과를 보여준 영업점에 수여하는 영예의 대상은 리테일부문 광교영업부 김인기 부장, 김포한강금융센터 박경환 센터장이 각각 수상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나이와 국경에 관계없이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신한은행의 핵심가치를 실천하는 직원에게 특별승진의 기회를 부여했다"며 특별승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바른 성과주의 문화를 확립하고, 앞으로도 현장에서 본인의 업무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직원에게 승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합업적평가대회는 1년간의 영업 성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신한은행의 축제로 1984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대표적인 문화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금융지주회사 한동우 회장과 신한금융그룹 각 계열사 CEO들이 모두 참석해 축하와 격려인사를 전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전년도까지 수상 영업점과 직원 명단이 수록된 인쇄물을 제작해 업적평가대회 현장에서 배부해왔으나 올해는 전용 앱으로 공지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사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또한 임직원들은 제6회 따뜻한 나눔마당을 통해 의류, 도서 등 재활용 가능한 물품 2만여점을 모아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에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