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씨름 활성화 위해 적극 후원배구단·사격단 운영해 선수 지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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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행이 인기가 덜한 스포츠 분야에 꾸준한 애정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여자배구단과 사격단을 직접 운영 중이며 여자축구와 씨름 종목을 후원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야구, 축구 등 대중적인 스포츠 대신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종목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비인기 스포츠 육성과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그간 은행권이 후원하는 스포츠 분야 중에서는 다소 생소한 종목인 씨름에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

기업은행은 2013년부터 2014년, 올해까지 씨름협회에 매년 2~3억원을 지원하면서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민속씨름 저변 확대와 전통 스포츠를 살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후원으로 올 한해 통합씨름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2017 설날장사 씨름대회'를 포함해 지역장사 씨름대회 4개, 정규대회 7개, 생활체육대회 4개 등 15개 대회를 공식적으로 지원한다.

  • ▲ IBK기업은행은 전통 스포츠인 씨름의 활성화를 위해 사단법인 통합씨름협회에 후원금 3억원을 전달했다. ⓒIBK기업은행
    ▲ IBK기업은행은 전통 스포츠인 씨름의 활성화를 위해 사단법인 통합씨름협회에 후원금 3억원을 전달했다. ⓒIBK기업은행

    더불어 스포츠 종목의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실제 경기 개최 시 은행 이름을 붙이는 타이틀 스폰서 자격도 갖게돼 지원과 동시에 홍보 효과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기업은행은 지난 7년간 한국여자축구리그(WK리그) 메인스폰서로 한국여자축구연맹을 지원해 여자축구 저변 확대에 힘쓰기도 했다.

    기업은행의 스포츠 분야 지원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여자배구단과 사격단이 존재한다.

    기업은행은 1977년 사격단을 창단해 유지해 오다가 IMF 당시 구조조정으로 해체됐다. 

    이후 2005년 다시 재창단돼 사격 종목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2011년에는 여자배구단인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창단했다. 알토스 여자배구단은 창단 2년만에 통합 우승을 이뤄내는 등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몇 년간 구단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을 뒤에서 지원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