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들, "스마트폰으로는 부족, 대화면 기기 필요해"안드로이드 앱플레이어 사용 위해 고사양 노트북도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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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뉴데일리 송승근 기자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출시 이후 애플의 아이패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포함한 태블릿 PC 판매량이 최대 21% 급증했다.

스마트폰으로 고사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을 장시간 구동하는 것이 부담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24일 온라인 가격 비교 업체인 다나와에 따르면, 태블릿PC와 고사양 노트북 모두 전반적으로 12월 둘째주 대비 판매량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된 지난해 12월 태블릿 PC판매량은 직전달인 11월 대비 22%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이 출시된 12월 2주(11~17일) 판매량 추이는 1주(4~10일)대비 1%p 하락으로 출발했지만, 3주차(18~24일)부터 오름세를 이어갔다. 1월 1주차(1~7일)에는 18% 올랐고, 2주차(8~14일)에는 최대 21% 오른 모습을 보였다.

이에대해 다나와 관계자는 "연말연시 선물 수요가 판매량 증가에 가장 큰 원인이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대작 게임들의 출시도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위해 패드를 구매했다는 전 모 씨(남-35)는 "인기가 많은 서버는 대기열이 최대 2000명까지 늘어져서 입장까지 1시간 이상이 소요된다"며 "계속 켜놓지 않으면 접속이 끊어져 또 기다려야하고 전화 사용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부담돼서 패드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사양 노트북(인텔 i5 CPU 이상)의 판매량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PC에서도 안드로이드 앱플레이어를 이용해 모바일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진 소문이 급속도로 퍼진 영향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사양 노트북의 판매량 추이는 지난해 12월 1주를 기준으로 12월 4주차에 6%가 올랐고 올해 1월 1주에는 20%, 2주차 33%, 3주차에는 최대 37%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