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선주의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 '퍼스트 아메리칸 시대' 열려중국 반덤핑 관세 강화될 경우 한화 태양광 반사이익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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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한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향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업종은 방산 부문이다.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방위산업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기대심리 때문이다. 트럼프가 주한미군 군사력 감축 및 방위비 분담 증대를 강력히 주장해온 만큼, 향후 국내 국방비 예산 증대 및 국내 개발 투자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계 1위인 한화그룹이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삼성과의 빅딜을 통해 방산 부분 국내 1위 업계로 올라선 한화는 방산과 태양광 산업에서 호재를 기대하고 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대북 강경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국내 방위비 증액 가능성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위비 증액은 곧 방산산업이 수혜를 입는 것과 같은 뜻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한화는 방산 부분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방산 뿐만 아니라 한화그룹에서 밀고 있는 태양광 산업 역시 미국 태양광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쏟아지면서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석에너지 부활을 선고하면서 수주 절벽이 우려됐지만, 중국산 저가 제품에 대한 규제가 발생할 경우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트럼프 정부의 공식 출범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한화케미칼의 자회사인 한화큐셀은 미국 2위 전력회사 넥스트에라와의 태양광 모듈 공급게역을 통해 2800억원대의 지급 보증을 체결했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미국 태양광 시장은 성장 가능하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방산과 태양광 업종을 트럼프 수혜주로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한화그룹 내부에서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방산 분야가 수혜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태양광은 업황 자체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서 수혜를 입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기본적으로 올해 태양광 시장은 침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도 수요보다는 공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분위기 자체는 최악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단, 중국 저가 제품에 대한 규제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공산이 커서 중국의 태양광 저가 모듈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치가 강화될 경우 반사이익을 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