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女지점장으로 신규점포 영업능력 끌어올려개점 5년 만에 은행 예금 및 대출 실적 상위권
  • ▲ 조영숙 전북은행 마포지점장. ⓒ뉴데일리DB
    ▲ 조영숙 전북은행 마포지점장. ⓒ뉴데일리DB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서울의 중심상권에 둥지를 틀고 안착한 전북은행 마포지점. 그곳은 전북은행의 첫 여성 지점장 타이틀을 거머쥔 조영숙 지점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개점한지 5년 밖에 안된 소형점포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은행 내에선 수도권 진출의 선봉 역할을 하면서 전국구 스타점포 반열에 오르고 있다.

    조영숙 지점장은 "일부에서는 건물 1층과 은행 바로옆에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이 자리해 있어 불리한 조건이 아니냐는 시각으로 볼 순 있다"며 "하지만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잠재 고객을 타깃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어 대형은행에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은행 마포지점은 공덕역과 마포역 사이에 위치해 있고 인근 상암동, 홍대와 함께 트라이앵글 구역으로 점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지방은행 가운데 선도적으로 서울 및 경기도 진출을 가속화한 전북은행은 현재 20곳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서울에만 13곳, 소형점포만 9곳이 존재한다.

    전북은행은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인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소형 전략점포를 배치하면서 저비용·고효율 전략으로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마포지점은 2012년 개점 후부터 꾸준히 성장하면서 지역에 원활한 자금 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이행 중이다.

    실제로 마포지점은 전북은행 손익분기점을 12개월 만에 달성하고 은행 전 지점 가운데 예금은 8위, 대출은 16위를 기록했으며 예금 규모가 대출 규모의 두배 수준을 나타냈다.

    조영숙 지점장은 "5년 만에 최고 계수를 달성하는 등 영업이익을 높이 끌어낸 만큼 서울 착륙은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지역 내 지점 상당수가 신설점포인데 고객 확보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많지만 지방은행으로서 서울 신규 고객을 어디서든 유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조영숙 전북은행 마포지점장. ⓒ뉴데일리DB

    이처럼 전북은행에서 30여 년 간 몸담아온 조영숙 마포지점장의 영업 전략은 남달랐다.

조영숙 지점장은 서울 및 수도권 어디든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발굴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고객 모시기에 집중하고 맞춤형 서비스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지점장은 "한번 인연이 닿은 고객은 서너 번 더 찾아가 내 사람으로 만들고 은행 업무에 관해 끝까지 책임진다"며 "네트워킹에 비중을 두고 각종 모임, 점주 활동 등을 통해 은행거래에 대해 조금의 여지라도 있다면 끈질기게 고객으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성 못지 않은 추진력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우먼파워를 발휘하면서 전북은행 안에서 영업맨으로서의 탁월한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올해에는 신규 고객 모시기와 서민금융 지원을 목표로 영업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지점장은 "마포지점은 가계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약 7:3정도"라며 "중소기업체 신규 발굴에 특단의 노력을 경주해 중소기업 대출을 획기적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총수신·여신 부문과 신용카드 및 기타 업무부문에서 기반영업을 통한 저변 확대로 내실 있는 성장과 수익기반을 확충할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가계부문의 고객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잇돌 대출 및 오토론 등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