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출시 후 8개월 만에 라면시장 톱10 진입한 '육개장칼국수' 흥행 효과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제면법으로 비유탕면 시장 리드… 매출 500억원 목표
  • 자연은맛있다 ⓒ풀무원
    ▲ 자연은맛있다 ⓒ풀무원

    풀무원 '자연은맛있다'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면발로 비유탕 라면 시장 1위에 올랐다. 

    풀무원식품은 ‘자연은맛있다'가 2016년 튀기지 않은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에서 52.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풀무원은 비유탕 라면 시장 진출 6년만에 기존 강자인 농심을 꺾고 1위로 올라섰다. 농심은 지난 2015년 시장점유율 54.3%에서 2016년 46.8%로 줄었다.


  • 라면 카테고리 내 비유탕면 봉지 제조사별 판매액 점유율. ⓒ닐슨코리아
    ▲ 라면 카테고리 내 비유탕면 봉지 제조사별 판매액 점유율. ⓒ닐슨코리아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이 2016년 731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6.1% 성장했는데 타사는 비유탕 봉지라면의 매출 변동이 미비했던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풀무원은 '자연은맛있다' 제품 흥행이 곧 비유탕 라면 시장 확대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자연은맛있다'의 이 같은 성과는 작년 초 출시된 '자연은맛있다 육개장칼국수(이하 육칼)'의 인기에서부터 시작됐다. '육칼'은 바람에 말린 쫄깃한 면발과 한국인이 좋아하는 정통 육개장 국물로 중화풍 라면이 대세였던 시장에 새로운 라면 트렌드 포문을 열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2200만개를 기록했으며 이는 국내 성인 인구 절반이 소비한 셈이다. 출시 8개월 만에 봉지라면 전체 시장 내 톱10에 진입한 뒤 월 매출 30억원 이상을 계속 유지하며 비유탕 라면 최초의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육칼'은 기름에 튀긴 유탕면 일색인 라면 시장에서 비유탕 라면에 대한 선입견이 있던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꾼 제품이기도 하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도 쫄깃함이 살아있는 면발과 대중들이 선호하는 국물 맛을 통해 비유탕 라면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기술력과 맛의 개선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친숙한 제품으로 각인시킨 것도 주효했다. 

    이같은 흥행에 힘입어 '육칼'은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한 '2017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소비자 만족도 1위 브랜드를 발굴, 시상하는 자리로 특별상은 한 해 트렌드를 선도하고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육칼'은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특별상을 수상했다. 

    '육칼'로 시작된 비유탕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풀무원은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특별한 제면 기술을 적용해 메뉴에 따라 다양한 면발을 개발, 적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비유탕 라면 스테디셀러인 '육칼'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해 2월부터 광고와 소비자 체험 마케팅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육칼'의 계속되는 선전과 새로운 라인업 구축을 통한 소비자 경험 확대를 통해 올해 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준경 풀무원식품 건면사업부(Dried Noodle DM) PM(Product Manager)은 "대중들에게 익숙한 맛이지만 기존 라면시장에서 구현하지 않았던 다양한 메뉴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풀무원 비유탕 라면사업만의 확고한 정체성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튀기지 않아 더욱 쫄깃하고 탱탱한 생면 식감의 특성을 브랜드화한 '생면식감'을 비롯해 더 많은 라인업을 론칭하고 참신한 소비자 마케팅을 선보이며 비유탕면 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