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점검을 강화해 불합리한 가격인상도 억제
  • 정부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관련해 경쟁 촉진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3일 최상목 기재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회의'를 열고 '최근 석유류 가격 동향 및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말 산유국간 감산합의로 배럴당 50 달러대로 상승한 이후 최근 53 달러 내외에서 등락 중이다.
     
    올해 1분기까지는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유가는 지난해 11월 산유국 감산합의 이후 9주간 리터당 87원 상승해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됐다.

    정부는 국제유가 흐름을 감안할 경우 2월중으로는 추가적인 가격상승은 다소 제한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알뜰주유소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석유시장의 경쟁을 촉진해 석유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시설관리비용 지원을 통한 알뜰주유소 확대, 기존 알뜰주유소(석유공사, 도로공사, 농협)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공동구매물량을 최대한 결집하고 정유사의 공급계약 단가 인하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알뜰주유소 구매실적에 따른 가격할인 인센티브 제공, 석유공사 운영비 절감 등을 통한 알뜰주유소에 대한 석유 공급가격도 인하한다.
     
    현장 점검을 강화해 불합리한 가격인상도 억제해 나갈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판매가격이 높은 주유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가격표시 적정성 단속 및 행정지도 지속 실시할 것"이라며 "정부·석유업계 간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석유제품 가격의 과도·편승인상을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