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고부가 제품 통해 사업 구조 고도화 구축"화학·윤활기유 견조한 수요 효과로 유지 전망
  • SK이노베이션이 향후 기술 기반의 고부가 화학제품 비중을 확대해 사업 구조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할 투자액은 1조원대 초반으로 올해 초 발표한 3조원 투자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SK종합화학의 향후 발전 방향은 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려 사업 구조 고도화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미국 1위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칼의 에틸렌 아크릴산 사업을 3억7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고부가 화학제품인 기능성 접착 수지(Adhesive Copolymer) 중 하나로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용 접착제에 주로 활용되는 에틸렌 아크릴산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글로벌 메이저 화학기업들만 진출해 있는 시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생산 설비 및 이익 증대 효과는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며 "향후 기술 기반의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발표한 3조원 투자 사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기본적인 필수 투자금액은 1조원 초반대"라며 "새로운 성장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견조한 수요로 지난해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PX 설비 증설이 이뤄지겠지만 시장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며 "올해 윤활기유 신증설은 미국에서 50만t 규모가 예정돼 있지만 정상 가동여부를 지켜보고 있으며 스프레드는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E&P 사업 생산량은 일산 5만9000배럴"이라며 "올해에는 일부 광구의 생산 감소로 5만7000배럴 정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무배당 정책을 수용한 주주들들에 회사의 환원 의지 차원에서 보통주 주당 6400원의 배당금을 확정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