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지표 호조로 유가 상승 일조
  • 국제유가가 미국의 대이란 추가 제재 부과 제기로 상승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29 달러 상승한 53.83 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0.25 달러 오른 56.81 달러를, 두바이유(Dubai) 현물 가격은 0.51 달러 상승한 55.45달러를 보였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이란 추가 제재 부과 및 미국 경기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 및 지원에 연루된 개인 13명과 단체 12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발표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재무부는 또 향후에도 이란의 행위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일각에서는 지난해 타결된 이란 핵합의 파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7000명 증가해 4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한편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는 17기 증가한 583기를 기록하며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