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정기주총서 '세부방안' 공개, 주주가치 제고 방안 '실행계획' 내놔 "'공정개선-검증강화' 등 품질 경쟁력 확대…사업고도화 앞세워 새 기회 창출"


  • 삼성전자가 업무 방식 재점검을 위해 위기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갤럭시노트7 단종 등 일련의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는 다짐이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로 주주 서한을 배포했다. 서한은 이사회 의장인 권 부회장이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전달됐다.

    권 부회장은 서한을 통해 "리스크가 크고 광범위하며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부문에서 관습적인 시스템과 업무방식을 점검해 철저한 위기관리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특히 갤노트7 단종 사태를 암시한 듯 "공정개선과 검증강화를 위해 품질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갤노트7 단종으로 곤욕을 치룬 삼성전자는 품질 최우선 경영 체제를 강화해 제품 안정성을 개선하겠다고 수 차례 강조해 왔다.

    권 부회장은 2017년 시무식에서도 "지난해 치른 값비싼 경험을 교훈삼아 올해 완벽한 쇄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공정 개선과 검증 강화를 통해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월 열리는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구체적인 위기관리 시스템을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품질 경쟁력 확대를 위한 세부방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1월 발표한 지주사 인적분할, 사외이사 선임, 거버넌스위원회 설립, 현금 배당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의 실행 계획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권 부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은)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사업고도화로 경쟁사와 격차를 확대하고, 소비자의 본원적 니즈를 발굴해 새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