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태양전지 인기 기반 고순도 폴리실리콘 판매 급증"
  • ▲ 이우현 OCI 사장.ⓒ뉴데일리
    ▲ 이우현 OCI 사장.ⓒ뉴데일리


    OCI가 자산 매각, 합리적인 투자 등으로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7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이우현 OCI 사장은 지난해 2조 7400억원의 매출과 12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OCI는 자산 매각과 투자금 절약 등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OCI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삼불화질소(NF3)를 생산하던 OCI머티리얼즈를 SK그룹에 판매했고 이에 대한 이익이 지난해 발생했다. 또 미국에 건설하고 있던 태양광 발전소를 매각했고 향후 완공될 발전소 역시 현지에 매각할 예정이다.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을 계획했던 OCI는 증설 보다 적은 비용이 드는 인수를 선택했고 자사의 두 번째 주력 사업인 카본블랙 제조에 합작사를 참여시키면서 투자비용을 아끼는 노력을 펼쳤다.

    태양전지에 사용되는 폴리실리콘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OCI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최근 고효율 폴리실리콘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면서 순도가 높은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는 OCI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장은 "넓은 땅에서 대규모로 진행하던 태양광 발전 사업이 최근에는 좁은 공간인 건물 지붕 위로 이동하면서 고효율 태양전지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순도가 높은 폴리실리콘에 대한 소비 역시 덩달아 늘어나면서 우리의 제품이 현재 재고가 없이 솔드아웃(sold out)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