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최대 연간 당기순이익 달성해고정이하여신비율 0.91%, 건전성 우려 해소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우리은행이 지난해 민영화와 실적이라는 두 토끼를 모두 잡았다.

    우리은행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6년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1조261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4분기 1554억원으로 분기 실적은 다소 저조했지만 1~3분기부터 이어진 실적 호조세 영향으로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9.1% 증가했다.

    특히 우리은행은 2013년 이후 최고 연간 실적을 거둬 비용효율성을 어느 때보다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2016년 2번에 걸친 인력효율화로 군살을 제대로 뺐다. 지난해 명예퇴직 비용으로 1780억원으로 지출했으며 직원 수는 1만5289명에서 201명 줄어 1만4988명을 유지했다.

    점포 역시 1년 사이 72개를 줄여 894개를 운영 중이다. 이로써 우리은행의 판매관리비율은 2014년 59.7%에서 2016년 56.2%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적정수준의 대출성장을 통해 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자산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며 “특히 뒷문잠그기를 통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대손비용이 전년 대비 13.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 우리은행 2016년 당기순이익 현황.ⓒ우리은행
    ▲ 우리은행 2016년 당기순이익 현황.ⓒ우리은행

    실제 우리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1%를 기록했다. 연체율 역시 0.46%로 전년말 대비 0.36% 포인트 개선되며 꾸준한 하향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또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커버리지 비율)도 165.0%로 전년말 대비 43.5% 포인트 상승하며 향후 예상 밖 부실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체력을 보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영화 원년인 올해에는 은행장 연임 등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개선과 더불어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 등 새로운 성장동력 추진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과점주주 체제가 본격화되는 2017년부터는 주주친화적 배당정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 계열사별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1094억원, 우리종합금융 239억원 등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