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당기순익 135.4% 증가리스크 감안 수익성 관리 성공
  • ▲ 대구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DGB금융지주 제2본점. ⓒDGB금융지주
    ▲ 대구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DGB금융지주 제2본점. ⓒDGB금융지주
    DGB금융지주가 리스크를 감안한 수익성관리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DGB금융지주는 8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6년도 누적 당기순이익 30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135.4% 큰 폭으로 증가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78억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전년 대비 215.6%, 135.3% 늘어난 476억원과 378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순이익 부분이 감소한 것은 2015년 대구은행의 휴면예금관련 353억원의 세금 환급이 영향을 미쳤다"며 "이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를 나타내는 BIS자기자본비율은 12.90%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전체의 순이익은 다소 줄었지만 주요 자회사인 대구은행은 호실적을 이뤄냈다.

대구은행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1.2% 증가한 2650억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도 33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9%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 개선됐으며,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0.79%포인트 상승한 14.33%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은행 자회사들의 이익기여도도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DGB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49억원, DGB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41억원으로 나타났다.

DGB금융지주 총자산은 비은행 자회사들의 본격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8.7% 증가한 62조147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 노성석 부사장은 "자회사들의 이익기여도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그룹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미국, 유럽 등의 경제정책변화와 국내 정치·경제적 이슈 등 변동성 요인이 많은 만큼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