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KB카드·코라오그룹 합작형태·비은행 계열사 글로벌 첫 진출
  • (왼쪽부터)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라오스에서 면담을 나눈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B금융
    ▲ (왼쪽부터)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라오스에서 면담을 나눈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B금융
    KB금융이 자동차 할부금융을 무기 삼아 라오스 금융시장 공략에 나섰다. 

KB금융은 지난 13일 윤종규 회장과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 솜디 두앙디 라오스 총리대행 등과 함께 KB코라오리싱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KB코라오리싱은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 코라오 기업이 합작형태로 설립한 리스 회사다. 캐피탈과 카드사의 지분은 각각 51%, 29%이며 코라오도 20%의 지분을 투자했다. 

이번 라오스 진출은 KB금융 비은행 계열사의 첫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윤종규 회장은 "KB코라오리싱은 KB금융그룹 내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해외진출의 대표적인 사례로, 라오스 자동차 판매 1위 코라오그룹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을 빠르게 안정화시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금융 시장의 문을 열어준 라오스 정부에 대한 화답도 잊지 않았다.

라오스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제8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관련 투자·참여에 대해 윤 회장은 크게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코라오리싱은 코라오그룹이 라오스시장에서 유통 중인 신차 할부금융을 제공하고 향후 중고차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KB코라오리싱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비은행 계열사의 글로벌 경영관리 경험과 글로벌 인력 풀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및 캄보디아 등 인근 동남아지역 할부금융시장으로의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