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인수 의지 드러낸 유암코 참여 불발
  • ▲ 현대시멘트 영월공장.ⓒ현대시멘트
    ▲ 현대시멘트 영월공장.ⓒ현대시멘트



    현대시멘트 매각 본입찰에 쌍용양회 등 6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향후 입찰 결과에 따라 시멘트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시멘트 매각 본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쌍용양회와 한라시멘트, IMM PE, LK투자파트너스, 현대성우홀딩스,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 등 6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말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자로 선정된 유암코는 입찰을 포기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현대시멘트 지분 1417만986주로, 전체 지분의 84.56%다.


    현대시멘트는 업계의 마지막 알짜 매물로 불리고 있다. 쌍용양회와 한라시멘트 등 기존 시멘트업체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다.

    현대시멘트는 현재 시장점유율 10% 내외로 전체 6위에 해당한다. 쌍용양회가 현대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3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업계 1위를 고수하게 된다. 한라시멘트도 인수 성공 시 3위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현대시멘트의 인수 예상가격은 최대 6000억원까지 치솟았다. 단, 현대시멘트의 시가총액은 14일 종가 기준 4944억원으로 예상가격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 하나금융투자, 삼일PwC 컨소시엄 등은 다음주 초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