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매출액 3조6285억·당기순이익 581억 기록티볼리 판매, 전년比 34.7% ↑…수출 증가도 한몫
  • ▲ 티볼리.ⓒ쌍용자동차
    ▲ 티볼리.ⓒ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이익 279억원을 기록,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 만큼 쌍용차는 연초 선보인 코란도C에 이어 대형 SUV 'Y400(프로젝트명)' 출시 등을 통해 흑자 폭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5일 쌍용차에 따르면 2016년도 경영실적은 매출액 3조6285억원, 영업이익 279억원, 당기순이익 5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티볼리 에어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와 해외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358억원 적자에서 638억원 증가한 27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티볼리 브랜드 호조세와 원가절감 활동 및 고정비 축소가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임금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영업외비용으로 잡아놓은 156억원이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쌍용차는 임금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승소하며 6년간 이어진 법적 분쟁을 마무리한 바 있다.

    쌍용차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15만5844대를 기록했다. 2002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 판매다. 성장세의 중심은 역시 티볼리 브랜드다. 티볼리 에어가 출시되면서 전년 대비 34.7% 증가한 8만5821대나 팔렸다. 수출 역시 티볼리를 앞세운 결과 15.9% 늘어난 5만2290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 고수익이 기대되는 Y400을 출시, 역대 최대 판매와 흑자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며 지속해온 적자 고리를 끊고 9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며 "올해는 대형 프리미엄 SUV인 Y400의 성공적인 출시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최대 판매실적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6억원, 영업이익 80억원, 당기순이익 1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 1.6% 증가한 수치다.

    쌍용차 관계자는 "4분기에는 지난 12월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출시 후 첫 9000대를 돌파하는 등 판매 확대가 지속되면서 역대 최대 판매실적으로 창사 이래 첫 분기 1조 매출을 달성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경영실적 역시 9년 만에 흑자 전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