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등 1억원 이상 수입차 2만384대 팔려가장 비싼 모델은 롤스로이스 팬덤 EWB
  • ▲ 벤츠 구리 전시장 내부ⓒ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벤츠 구리 전시장 내부ⓒ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지난해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국내에서 1억원이 넘는 수입차가 2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 22만5279대 가운데 가격(출시가 기준)이 1억원 이상인 수입차가 2만384대다. 

    수입차 가운데 가장 비싼 모델은 롤스로이스 팬텀 EWB로 6억9000만원이다. 옵션 등을 포함한 실제 판매가격이 7억원을 훌쩍 넘는 이 차는 작년 단 2대가 등록됐다. 

    벤틀리, 마이바흐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롤스로이스는 작년 말 기준 국내에 총 293대가 있는데 이 중 53대가 작년에 등록됐다. 

    그다음으로 비싼 수입차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 로드스터(6억1594만원), 롤스로이스 팬텀(5억9000만원),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4억8000만원), 벤틀리 뮬산(4억7112만원) 등이다. 이들 차량의 판매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차량 모델별로 보면 국내에 출시된 수입차 총 493개 모델에서 가격이 1억원 이상인 모델은 모두 164개에 달한다. 

    이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S 350d 4매틱(1억3950만원)으로 2590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수입차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벤츠의 가장 비싼 모델은 3억3000만원짜리 메르세데스-AMG G65로 국내에서 12대가 팔렸다. 

    수입차 브랜드를 통틀어 가장 저렴한 모델은 2490만원짜리 피아트 500으로 315대가 등록됐다. 이 차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5년 9월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 이용해 화제가 됐다. 

    2000만원대 수입차는 폴크스바겐 폴로 1.4TDI 블루모션(2580만원), 푸조 208 1.6 BLUe-HDi(2590만언), 닛산 쥬크(2690만원) 등 11개 모델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