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석유수요처 미국 재고 수준 최고 소식 상승폭 제한
  •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연장 가능성이 제기되며 소폭 상승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25 달러 상승한 53.36 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0.10 달러 떨어진 55.65 달러를, 두바이유(Dubai) 현물 가격은 0.05 달러 하락한 53.95 달러를 보였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등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가능성이 전망되며 상승했다.

로이터는 OPEC의 내부 인사가 감산에도 불구하고 세계 석유재고가 감소하지 않을 경우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연장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국의 높은 원유재고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원유재고가 5억1800만 배럴로 1982년 이래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발혔다.

이에 따라 미국 원유재고 증가가 OPEC 등의 감산에 따른 세계 석유재고 감소 효과를 상쇄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