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이미지 후드·유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장착지능형 AWD·180마력 디젤 엔진, 오프로드도 거뜬
  • ▲ 포드 2017 뉴 쿠가.ⓒ포드코리아
    ▲ 포드 2017 뉴 쿠가.ⓒ포드코리아

     

    '2017 뉴 쿠가'는 지난달 포드코리아가 선보인 따끈따끈한 신차다. 내·외관 디자인과 안전·편의사양을 강화한 부분변경 모델로 유럽 스타일의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세팅이 특징이다.

    실용성과 다이내믹한 주행감성을 자랑하는 뉴 쿠가는 지난해 수입차 판매 3위로 올라선 포드의 올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기대작이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쿠가는 유럽 준중형급 SUV 시장에서 '톱 5' 안에 들어가는 모델"이라며 "2017 뉴 쿠가의 주 타깃은 30대 이상, 매니저 이상의 지위를 지닌 전문직 남성으로 다이내믹을 추구하는 고객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자는 지난 15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부터 연천군 조선 왕가까지 왕복 약 140㎞ 구간에서 진행된 2017 뉴 쿠가 시승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시승 모델은 엔트리 모델인 트렌드로, 상위 트림인 티타늄과 달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핸즈 프리 테일게이트, 18인치 휠 등이 제외됐다.


    시승에 앞서 둘러본 2017 뉴 쿠가는 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디자인 면에서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인상을 줬다.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캐릭터 라인이 강조된 후드는 '마초' 냄새를 풍기는 강인한 디자인으로 변화했고 리어 램프는 다이내믹하게 바뀌었다.

  • ▲ 포드 2017 뉴 쿠가.ⓒ뉴데일리
    ▲ 포드 2017 뉴 쿠가.ⓒ뉴데일리


    전 자동 파노라마 선루프가 장착된 실내는 큰 변화보다는 소소한 부분에서 고급화가 이뤄졌다. 우선 스티어링 휠은 패들 시프트가 장착된 3-스포크 타입으로 변화돼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핸드 브레이크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로 교체됐다. 최신형 인포테인먼트 싱크 3와 프리미엄 오디오(SONY)도 탑재됐다.


    6:4 폴딩 시트가 적용된 뒷좌석에는 트레이 테이블 등 편의 장치도 장착됐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조선왕가를 빠져나오면서 가속 페달을 힘껏 밟자 2.0리터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이 묵직한 배기음을 내뿜었다.


    최대토크가 2000~3000rpm에서 발휘되도록 세팅된 만큼 중저속에서부터 강력한 가속 성능을 자랑했다.


    차량이 많아 다소 서행한 비포장 국도에서는 지능형 상시 사륜구동(AWD) 기능의 작동상태를 볼 수 있었다. 계기판에 현재 차량의 구동력이 어떻게 배분되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줘 노면 상태에 따라 차량이 수시로 최고의 구동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단단한 차체와 서스펜션은 연이어 나타나는 과속방지턱에서 충격을 흡수해줬다. 다만 부드러운 세단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 보였다.


    와인딩 구간에서도 뉴 쿠가의 지능형 AWD와 첨단 토크 온 디맨드 시스템이 작동돼 불편함 없이 코너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묵직함 느낌의 스티어링휠 역시 민첩하게 반응했다.


    자유로 진입과 동시게 가속 페달을 힘껏 밟으며 속도를 높였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2.0리터 듀라토크 TDCi 디젤 엔진은 운전자의 의도에 맞춰 빠르게 속도를 높였다.


    패들 시프트를 이용하면 스포츠 모드로 변경되고 수동으로 변속이 가능하다. 적절한 변속 타이밍도 계기판에 떠서 수동 주행이 어색한 운전자 역시 사용에 불편이 없어 보였다.

  • ▲ 포드 2017 뉴 쿠가.ⓒ뉴데일리
    ▲ 포드 2017 뉴 쿠가.ⓒ뉴데일리


    이날 주행 연비는 10.8㎞/L를 기록, 뉴 쿠가의 공인 복합 연비인 12.4㎞/L에 못 미쳤다. 2017 뉴 쿠가의 가격은 트렌드 3990만원, 티타늄 45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