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등 빅3 건강체할인 제도 운영푸르덴셜생명 등 과거 판매한 상품에 한해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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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부터 금연에 대한 관심이 부쩍늘고 있는 가운데, 담배를 끊은 지 1년 넘은 보험 계약자라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주요 보험사에서 이른바 '건강체할인'등 보험료를 10% 가량 깎아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보험사들은 과거에 판매했던 상품에 한해서 보험료 할인을 적용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보험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빅3 생보사는 금연 등 건강체할인 3가지 요건을 충족했을 때 기존 보험료의 5~10% 가량을 할인해주고 있다.

    삼성생명은 1년 이상 고객이 건강체할인을 신청할 경우 흡연여부 검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수축기 혈압(systolic)이 140 mmhg 미만, 이완기 혈압(diastolic)이 90 mmhg 미만일 때와 체질량지수(BMI) 17 ~ 26 사이인 고객이 할인 고객 대상이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것이다.

    한화생명의 경우 직전 1년간 흡연사실이 없고 수축기혈압이 139mmHg이하, 이완기혈압이 89 mmHg이하일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체질량지수는 18.5이상, 25 미만이 할인 적용의 기준이 된다. 

    교보생명은 20세 이상인 표준체 보험대상자가 3가지 요건에 해당할 때 할인을 적용한다. 직전 1년간 흡연사실이 없고 혈압은 수축기 139mmHg 이하, 이완기 89mmHg 이하인 경우다. 또한 체질량지수 18~26.9 미만에 포함돼야 한다. 

    반면 푸르덴셜생명 등 일부 생보사들은 과거에 관련 할인제도를 운영하다가 2015년부터 없앴다. 다만 2015년 7월 이전에 푸르덴셜생명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건강체 할인 신청을 통해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다게 푸르덴셜생명 측의 설명이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일부 보험사들이 특정 상품에 한해 건강체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4월에 건강체할인을 중단했다. 다만 무배당 삼성화재 통합 상품인 수퍼플러스(1308)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1년간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경우에는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할인율은 6~25%로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다르게 적용받는다.

    동부화재는 참 좋은 가족건강보험에서만 건강체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1년간 금연한 고객들에게 해당되는 특약에 한해 2.5% 가량을 할인해준다. 목표 걸음수를 도달했을 때는 1% 추가할인도 적용하고 있다.

    현대해상과 KB손보의 경우 건강체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이나 제도가 따로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별로 건강체 할인 기준이 다르거나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본인이 가입한 상품이 할인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금연에 성공한 고객이라면 건강체할인을 통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