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탈퇴로 연간 회비 77% 구멍
  • ▲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뉴데일리
    ▲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뉴데일리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내 4대그룹 회원사 중 유일하게 남아있던 현대자동차그룹이 공식 탈퇴를 결정했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11개 계열사는 일제히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로써 4대 그룹(LG, 삼성, SK, 현대차) 모두가 전경련과 인연을 끊었다.


    이들은 전경련 전체 연간회비 492억원(2015년 기준) 중 77%가량인 380억원을 부담해왔던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자금줄이 막힌 전경련의 와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갈 수 밖에 없게 됐다는 얘기다. 


    전경련은 오는 24일 정기총회를 열고 후임 회장 선임과 강도 높은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4대 그룹 등 회원사의 탈퇴가 이어지면서 이마저도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