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현대리바트·까사미아 등 수면 시장 공략 위해 맞춤형 제품 출시
  • ▲ 현대리바트에서 출시한 엔슬립 매트리스. ⓒ현대리바트
    ▲ 현대리바트에서 출시한 엔슬립 매트리스. ⓒ현대리바트


    수면의 질을 높이려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가구업계는 편안함은 물론, 디자인 및 다양한 기능을 함축한 매트리스를 출시하며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면 시장 매출 규모가 2조원대 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 수면시장이 20조원, 일본시장이 6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관측이다.

    이에 가구업계는 수면 시 몸에 가장 밀접한 매트리스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한샘은 한샘플래그샵, 인테리어대리점, 한샘몰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매트리스 신제품 '유로 401'과 '유로 402' 2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을 공략한 모델이다.

    '유로 401'은 고객이 누웠을 때 탄탄한 느낌을 준다. 코코넛에서 추출한 섬유질로 만든 천연소재 '팜패드'가 내장돼 탄탄한 느낌을 배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K사이즈 119만9000원, Q사이즈 109만9000원, SS사이즈 74만9000원이다.

    '유로 402'는 매트리스 상단에 필로우탑(Pillow-Top_타퍼와 같이 매트리스 위에 올리는 형태)을 추가로 올려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포켓스프링은 일반스프링과 달리 각각 연결돼 있지 않고 따로따로 움직이기 때문에 옆 사람이 뒤척일 때 흔들림을 최소화한다는 저미 특징이다. 가격은 K사이즈 99만9000원, Q사이즈 89만9000원, SS사이즈 64만9000원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2014년 출시한 신개념 매트리스 '엔슬립 매트리스'를 내세워 수면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엔슬립 매트리스'는 세계적 매트리스 전문기업 스프링에어사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국내에선 처음 '멀티 레벨 슬립센스 7존 스프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머리, 어깨, 등, 엉덩이, 허벅지, 다리, 발 등의 매트리스 스프링 높이를 달리해 몸의 곡선을 따라 압력을 분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재도 체온 유지기능이 탁월한 천연라텍스와 '하이드로텍스'를 사용해 수면 시 최적의 온도를 스스로 맞춘다.

    기존 포켓형 스프링 제품과 달리 매트리스 가장자리의 와이어를 없앤 것도 특징이다. 기존 매트리스 제조사의 포켓형 스프링의 경우 스프링을 고정시키기 위해 스프링 상단을 와이어로 연결하지만, 엔슬립 포켓형 스프링은 이 와이어를 제거하고 밀도 높은 폼케이스로 스프링 사방을 둘러 고정했다. 

    가격은 퀸 사이즈 기준
    59만8000원~179만원이다.

    폼매트리스 '엔슬리 누베'도 현대리바트의 추천상품이다.

    '엔슬립 누베(nube)'는 폼매트리스 특유의 어깨·허리·엉덩이 등 인체 굴곡에 맞춰 신체를 포근하게 감싸주고 푹 꺼지는 느낌 없이 적절한 지지력과 복원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점탄성(외부에서 가해진 압력에 눌린 폼이 원상태로 서서히 회복되는 기능)이 신체를 빈틈없이 받쳐줌으로써 취침 중 뒤척일 때도 편안하게 감싸준다.

    이 밖에도 일교차가 심한 국내 기후를 고려해 급격한 온도변화에도 수축 등의 변화가 없도록 개발됐으며 쾌적한 수면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능성 쿨젤을 사용했다. 
    가격은 136만원~199만원.

    까사미아는 소재별 기능을 극대화한 매트리스 브랜드 '드림(dream)'을 선두로 매트리스 대전에 참전했다.

    드림 '멀티플렉스'는 매트리스의 대표 소재인 천연라텍스와 코이어, 독립 스프링이 모두 적용된 3개 층위의 내부 구조가 특징이다. 

    4면에 지퍼가 장착된 상하 분리형 커버 디자인으로, 손쉽게 세탁이 가능해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는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피부 및 기관지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으며, 천식이 심한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퀸 사이즈 기준으로 159만원이다.

    유러피안 디자인의 드림 '헤븐' 매트리스는 탄력성 있는 쿠션감의 7존 독립 스프링, 온돌과 같은 단단한 강도의 천연소재 코이어, 부드럽게 몸을 받쳐주는 20mm 프랑스산 라텍스로 제작된 프리미엄 제품이다. 

    클린커버 시스템의 필로우탑과 4면의 3D 메쉬 가공으로 통기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퀸 사이즈 기준 119만원이다.

    시몬스는 한국인의 눈높이에 맞춘 최고급 매트리스 시몬스 '뷰티레스트 블랙'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뷰티레스트 블랙'은 삼중 나선 구조의 케이블 코일 '어드밴스드·포켓스프링'으로, 세 개의 하이카본 스프링 강선이 하나의 선으로 결합해 섬세하고 세련된 지지력을 제공한다. 

    필로우탑에 적용되는 미니 사이즈의 '블랙 마이크로 포켓스프링'은 '포켓 위의 포켓'으로 불리며 부드러운 안정감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시몬스의 독보적인 기술 레이어링(layering) 시스템도 적용됐다. 실크·캐시미어·린넨 등 약 50여 종의 최고급 소재를 엄선해 물리적인 편안함 느낌을 극대화했다.

    가격은 약 500~2000만원대로 구성돼 프리미엄 제품을 원하는 고객 층이 주요 타겟이다.

    에몬스 가구에서는 중·고가형 매트리스를 포진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어매쉬H 매트리스'는 바이오 9존 폼의 요철구조가 하드타입이면서도 압점없는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습도 조절, 소취, 원적외선 방출의 실리카텍스 사용으로 쾌적하고 냄새없는 환경을 조성해 친환경적 요소를 강화했다. 
    가격은 Q 사이즈 기준 124만8000원이다.   

    '울케어S 매트리스'는 양모 원단을 패딩처리해 쾌적하게 케어 주며 내장재인 바이어 3D폼이 안락하고 포근한 수면환경을 제공한다. 

    높은 수면의 질을 위해 흡습성, 통기성, 보온성이 우수한 울&멜란지 원단을 적용해 사계절 내내 쾌적한 수면환경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Q 사이즈 기준 93만원이다.

    에몬스는 봄 신상품 블랙 NO.9 매트리스는 3월초 출시예정이다. 이 제품은 최상급을 의미하는 블랙원단을 적용하고 캐시미어 니트 원단에 캐시미어 퀼팅까지 추가했다.

    천연가습기로 불리는 고가의 소재인 말총(말갈기 꼬리털)도 적용해 매트리스 자체 습도조절 기능을 강화했다. 가격은 현재 미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면의 질을 중시하는 고객이 증가한 만큼, 수면과 가장 밀접한 매트리스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매트리스는 개인에 따라 만족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 기업에서 출시하는 제품을 충분히 비교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