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등제품 20개-매출 20조' 담은 '비전 2020' 전략 선봬합성고무 중심 포트폴리오 고부가가치화 청사진 내놔"경쟁력 강화 기반 '유가-환율-금리' 등 불확실성 극복"
  • ▲ ⓒ금호석유화학
    ▲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회장 박찬구)이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화학전문그룹'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합성고무 제조업체로 품질과 서비스를 강화와 영업 역량 증대를 통해 국제유가, 환율, 금리 등 업계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동시에, 전략적 사업다각화를 기반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금호석유화학은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에서 고부가가치화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타이어(tyre)의 내마모성과 연비를 향상시키는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의 영업력 확대를 통해 변화하는 글로벌 합성고무 시장에 적응하고 있다.

    중국의 타이어 제조업체 5곳이 지난해 10월 타이어효율등급제도를 도입한 만큼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판단에서다.

    특히 UHP(Ultra High Performance) 등 고성능 타이어에 사용되는 합성고무 생산을 위해 글로벌 타이어 제조업들과의 기술협약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타이어 제조용 합성고무 외에도 금호석유화학은 우수한 내유성, 내화학성을 가져 연료호스, 개스킷(gasket)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합성고무 NBR(Nitrile Butadiene Rubber)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NB라텍스(Nitrile Butadiene Latex)의 생산능력 역시 최근 기존 20만t에서 40만t으로 두 배 끌어올리는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NB라텍스는 천연라텍스와 달리 단백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의료용, 조리용, 산업용 라텍스장갑의 원료로 사용된다.

    글로벌 라텍스장갑의 주요 생산공장이 동남아지역에 집중돼 있어 금호석유화학은 2016년 5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영업사무소를 신설하기도 했다.

    합성고무 이외에도 전자소재인 포토레지스트(photoresist)와 디스플레이(display) 실란트(Sealant), 디스플레이소재인 OLED 및 LCD 패널의 고해상도 발현을 위한 투명 레진(resin)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신소재인 탄소 나노튜브(carbon nanotube)를 2차전지, 반도체 재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계열사들 역시 주력제품의 연구개발, 생산, 영업 등을 강화한다. 도료, 페인트의 원료인 에폭시(epoxy) 수지를 생산하는 금호피앤비화학은 친환경, 고부가가치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경기도 김포학운산업단지에 새로운 R&D센터를 착공한 바 있다.

    금호미쓰이화학 역시 올 4분기까지 주력 제품인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의 증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생산량 보다 10만t을 증설해 연산 34만t의 MDI를 만들어 국내 최대 생산업체의 지위를 공고히할할 예정이다. MDI는 자동차 내장제로 최근 그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폴리우레탄(Poly urethane)의 중간원료다.

    신재생에너지발전 분야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 계열사인 코리아에너지발전소에서는 올해 상반기 율촌산업단지 및 충청북도 음성부지에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풍력발전 계열사인 영광백수풍력은 수익성과 직결되는 전력 SMP(계통한계가격)의 회복세를 관망하면서 추가 풍력사업을 개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금호개발상사, 금호티엔엘, 코리아에너지발전소 등 총 11개의 회사로 구성돼 있다.

    현재 합성고무 7개, 정밀화학 4개, 합성수지 1개 등 총 12개의 세계일등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세계일등제품 20개를 보유한 매출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으로 거듭난다는 '비전 2020'을 추구하고 있다.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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