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쿄·칭다오·원저우·다낭 등 인천발 노선 6개 신설올해도 4월 대구~오키나와 시작으로 국제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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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웨이항공이 6년여만에 인천발 국제선 여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이스타항공을 앞질렀다. 공격적인 국제선 신규 취항 전략이 주효한 덕분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LCC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수가 147만7399명을 기록하며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이스타항공 여객수 133만5685명과 비교해 14만1714명 더 많은 수치다.

    지난 2011년 티웨이항공은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수 1만9018명으로 LCC 점유율 0.1%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이스타항공은 11만2166명으로 양사의 격차는 약 9배 수준이었다.

     

    티웨이항공 측은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수가 이스타항공을 앞지를 수 있었던 원인으로 '공격적인 국제선 노선 확장'을 꼽았다.

    실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총 10개의 국제선 노선을 신설했다. 이 가운데 인천발 국제선 노선은 인천~도쿄(3월27일)과 인천~칭다오(5월13일), 인천~원저우(5월17일), 인천~다낭(7월1일), 인천~하이커우(11월6일), 인천~사이판(12월23일) 등 총 5개다.

    특히 인천~다낭 노선의 경우 평균 탑승객 91%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취항 노선을 대폭 확대했으며, 인천~다낭(베트남) 노선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며 "올해도 오는 4월 대구~오키나와 노선을 시작으로 여러 국가의 국제선 신규 취항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항공운송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LCC의 국제선 여객 수송 비율은 22.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 16.2%와 비교해 약 6% 성장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8월 20.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점유율 20%를 넘어선 뒤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도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 2001년 개항 후 처음으로 5000만명을 넘어섰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수는 지난해 5677만4790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LCC의 국제선 여객수 규모가 전체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전체 시장 파이가 커지다보니 LCC들이 보다 공격적으로 국제선 노선을 확대하는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