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정책 및 시장 분위기에 따라 변동 가능
  • ▲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사무실의 모습.ⓒ연합뉴스
    ▲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사무실의 모습.ⓒ연합뉴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급락했던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들 시세가 이전 수준으로 반등했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저가 매물이 팔려나가고 거래가 늘어 시세가 부동산 대책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개포주공 1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41.98㎡는 부동산 대책 이전인 지난해 10월 10억6000만원에서 9억5천만원까지 내려갔지만 현재 10억4000만∼10억5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용면적 49.56㎡도 작년 12월 1억원가량 떨어졌지만 최근에는 이전 거래액인 12억원 수준을 따라잡았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도 이달 들어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보다 최고 1억원가량 올랐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112㎡는 작년 10월 15억3500만원에 거래됐으나 부동산 대책 이후인 12월과 올해 1월 13억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 가격이 회복되면서 최근 14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14억7000만∼15억원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시세가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반응이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정책이나 시장 분위기에 따라 수요자가 언제든 움직일 여지가 있어 바닥을 쳤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