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7인체제 복귀, 조준호 사장 등기이사 제외"정원 줄었지만 '이사 보수한도' 60억 유지…이견 없이 마무리될 듯"


  • LG전자가 내달 17일 오전 '제15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구본준 LG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재선임되고 이사 최대 정원수는 기존 9인에서 7인으로 축소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개정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1명 신규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개의 안건이 의결된다. 

    지난해 등기이사로 선임된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사장은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한다. 조성진 부회장이 1인 CEO 체제로 올라서면서 사업본부장이 등기이사직을 맡지 않아도 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사회는 구본준 부회장과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CFO 사장가 재선임된다. 백용호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LG전자 사내이사는 기존 4명에서 3명으로, 사외이사는 기존 5명에서 4명으로 축소된다. 지난해 사외이사로 선임됐던 김대형 미국 공인회계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옮겨간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400원, 우선주 450원으로 승인된다. 이사회 정원은 1년 만에 7인으로 복귀한다. LG전자는 1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며 이사 정원을 기존 7인에서 9인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최고한도액 60억원을 유지한다. 이사 정원이 줄었지만 보수한도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LG전자 주주총회도 지난해와 같이 특별한 이견 없이 짧은 시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