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역대 최대치 기록 이어 올해도 수입 증가세 이어져


경제제재 해제로 이란산 원유 수입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1월에도 전년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1월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1481만9000 배럴로 전년동월 대비 129% 증가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물량은 같은 기간 대비 6.25% 증가한 2449만4000 배럴을 나타냈다. 지난 1월 총 원유 수입량은 15.78% 증가한 9366만3000 배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동산 물량이 84.7%(7941만 배럴)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아시아산 물량이 5%(471만2000 배럴), 아프리카 3.9%(367만8000 배럴), 미주 3.1%(293만4000 배럴), 유럽 3.1%(292만9000 배럴) 순이었다.

이란산 원유 수입 확대는 SK이노베이션과 한화토탈, 현대케미칼의 신증설로 콘덴세이트 수입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과 한화토탈, 현대케미칼 등 3개 업체가 지난해 들여온 이란산 콘덴세이트는 총 6476만 배럴에 달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이 3468만2000 배럴로 가장 큰 컸으며 한화토탈이 2376만8000 배럴, 현대케미칼이 631만 배럴을 수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