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뇌물공여 혐의 강력 부인"재판서 진실 밝혀질 것…기존 혐의 벗는데 집중"


  •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대가로 최순실 씨 등에게 뇌물을 전달했다는 특검의 발표에 강하게 반발했다.

    삼성은 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최종 수사결과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특검의 수사 결과 발표에 동의할 수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특검은 이날 오후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공모해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뇌물을 수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이 부회장 등이 최소 8549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추산하며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특검의 발표에 삼성은 즉각 해당 사실을 부인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삼성은 "특검의 수사 결과 발표에 동의할 수 없다"며 "삼성은 결코 대가를 바라고 뇌물을 주거나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해체된 미래전략실 직원 대부분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핵실 계열사로 이동했으며, 이 부회장에 대한 재판과 특검 수사를 대응해 온 일부 임직원들은 삼성전자로 이동해 향후 재판 등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