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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은행 노조선거가 다시 시작됐다.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동조합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노조위원장 재선거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선거를 치룬 이후 두번째 선거다.

앞서 국민은행 노조 선관위는 박홍배 후보의 재선거 후보 자격도 박탈했다.

박홍배 후보는 이러한 후보등록 무효 결정을 취소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지난 7일 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선관위로부터 임원선거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박 후보가 제기한 가처분을 인용한 것이다.

이로써 박홍배 후보는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후보자 자격을 되찾게 됐다.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박홍배, 이영선, 정혜식, 김명수, 소병문 등 총 5명으로 첫 선거 때 보다 후보 경쟁 구도가 줄어든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두번째 선거에선 과반수 투표를 넘기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직원들의 관심도가 이전보다 떨어진 상태고 여전히 노노갈등은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첫 선거 당시 2차 결선 투표에서도 박홍배 후보의 지지율 역시 50%를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는 15일 2차 재투표가 진행된다.

8일 당일 끝나는 투표는 선관위에 이송돼 개표가 시작된다.

지난해 11월 열린 첫번째 선거에서는 박홍배 후보가 7137표(득표율 49.15%)를 얻어 당선됐다.

하지만 상대편 후보가 지부 선거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박 당선자에 대한 이의를 제기, 선관위가 이를 수용하면서 당선이 무효된 바 있다.

이처럼 박홍배 후보는 위원장 당선 취소에 이어 재선거 후보 자격도 박탈 당할 뻔한 만큼 두번째 선거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