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과 수익성에 큰 부담이지만 멀리 내다본 '특단'

한국지엠, 제임스 김 사장의 '승부수'… 신형 크루즈 고객만족 시험대 올라

양산 과정에서 문제점 발견돼 과감히 생산중단
가격 비싸다는 지적에 최대 200만원 인하 결정

이대준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3.09 10: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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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이 지난 1월 17일 올 뉴 크루즈 신차발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국지엠

 

한국지엠의 제임스 김 사장이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양산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형 크루즈 출고를 미뤘고, 가격이 비싸게 책정됐다는 의견도 반영해 최대 200만원 인하했다. 고객과 소통하면서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겠다는 제임스 김 사장의 철학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벌써부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의 파격적인 경영전략이 향후 신형 크루즈 판매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우선 제임스 김 사장은 2월 출고 예정이던 신형 크루즈의 양산을 중단한 바 있다. 에어백 관련 볼트 결함이 발견돼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고강도 전수 조사 과정에서 또 다시 미세한 문제가 발견돼 재차 양산을 중단했다. 

 

통상적인 자동차 회사의 CEO로서는 쉽게 내리기 어려운 결단이다. 당장 판매에 영향을 끼칠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실제로 2월 내수시장에서 한국지엠만 유일하게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올 뉴 크루즈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다. 실적으로 평가받는 CEO로서는 힘든 결정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임스 김 사장은 품질 최우선을 강조했다. 관련 문제가 불거졌을 때 우선 출고 이후에 향후 무상수리 형태로 조치를 취해도 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불호령을 내면서 사전에 문제점이 인지됐으면 당연히 개선해야 한다고 과감하게 생산을 중단시켰다는 후문이다. 

 

결국 지난 7일부터 생산을 재개했고, 이르면 다음주부터 고객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로 인해 사전계약 2000대 가량 중 일부가 이탈하기도 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일부 고객들이 이탈했지만, 오히려 제품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묵묵히 기다려준 고객들이 더 많다”며 “추가로 계약한 고객도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올 뉴 크루즈.ⓒ한국지엠

지난 8일에는 가격 인하라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지난 1월 사전계약을 시작할 당시 밝힌 가격보다 최대 200만원을 낮췄다.

 

너무 비싸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안팎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 것이다. 고객 부담을 최소화함으로써 현대차 아반떼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결국 제임스 김 사장은 출시 전 양산 중단이라는 이례적인 승부수에, 사전계약 때 가격을 출고 시점에 낮추는 파격까지 선보인 것이다. 판매 감소는 물론 수익성 측면에서도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결정이다.

 

GM이 오펠을 PSA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유럽 수출길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내수 시장을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제임스 김 사장의 결정이 통상적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었으면 할 수 없었을 결단으로 보고 있다. 미국 AT&T, 야후코리아 등 IT업계에서 주로 근무했던 그의 이력이 자동차업계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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