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김창수 대표이사 사장 연임, 무난한 통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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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뉴데일리

    자율경영체제에 들어간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당분간 현재 최고경영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은 오는 24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요 안건은 삼성생명은 김창수 대표이사 사장 연임과 최신형 CPC전략실장 부사장 신규 사내이사 선임, 삼성물산은 장달중·권재철 사외이사 재선임 등이다. 삼성전자는 사내·외이사 선임 안건이 없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의안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해체 이후 삼성그룹을 이끌 주요 계열사 3곳은 CEO 교체 없이 자율경영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로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IM부문장) 등 3인의 전문경영인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삼성물산도 최치훈(건설)·김신(상사)·김봉영(리조트) 대표이사 사장 등 3명의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이끄는 현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측은 주총 통지서가 이미 발송된 상태에서 CEO 교체와 관련한 안건이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미전실 해체로 그동안 이어져 온 삼성의 인사 관행도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매년 12월에 미전실을 통해 계열사 CEO 내정자 명단을 발표하고 이후 각 이사회와 주총에서 추인하는 방식으로 인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미전실이 없어진 만큼 앞으로 삼성 계열사 CEO 인사는 각사 이사회와 주총을 통해 이뤄질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삼성SDI는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인 전영현 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삼성 관계자는 "미전실이 해체되면서 삼성 계열사는 각사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체제에 들어갔다"며 "앞으로 각 계열사는 이사회를 통해 자체적으로 CEO도 교체하고 이사도 선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