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타운 작년 말 완공… 녹지국제병원 오는 6월 준공예정
  • ▲ 중국 녹지그룹이 제주 헬스케어타운에 건설 중인 313실 규모 힐링 스파이럴호텔(정면)과 255실 규모 콘도미니엄인 힐링타운(오른쪽) 모습. ⓒ 연합뉴스
    ▲ 중국 녹지그룹이 제주 헬스케어타운에 건설 중인 313실 규모 힐링 스파이럴호텔(정면)과 255실 규모 콘도미니엄인 힐링타운(오른쪽) 모습. ⓒ 연합뉴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의 제주 투자사업이 '사드보복'에도 불구하고 일정대로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녹지그룹 한국법인인 그린랜드센터 제주는 15일 제주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2단계 개발사업과 드림타워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헬스케어타운 2단계 사업은 △힐링 스파이럴호텔(313실) △힐링타운콘도(255실) △녹지국제병원 △텔라소리조트(250실) △의료R&D센터 △헬스사이언스가든 △웰니스몰 등 9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한화건설과 대우건설이 공동 도급한 힐링타운은 이미 지난해 12월 완공됐으며, 금나종합건설과 형남종합건설이 공사하는 녹지국제병원은 오는 6월 준공예정이다.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도 순항 중이다. 롯데관광개발과 녹지그룹이 제주시 노형동에 조성하는 드림타워 건설공사는 세계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가 시공을 맡았다.

    CSCEC는 지난해 4월 '조건 없는 책임준공확약'과 '18개월 외상공사'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이 사업을 수주, 눈길을 끌었다. 조건 없는 책임준공확약은 공사비를 못 받아도 조건 없이 자기 돈을 들여 건물을 완공한다는 의미다.

    또한 외상공사는 착공 후 18개월간 모든 공사를 자체자금으로 진행하고, 그 이후에도 누적공사비가 1800억원(10억위안)에 못 미치면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린랜드센터 제주 관계자는 "헬스케어타운 2단계 사업 중 힐링 스파이럴호텔 공사 진척이 조금 늦어졌을 뿐 공사가 중단되지 않았다"며 "현재 공정률 50%를 기록하고 있고, 원래 공기에 맞춰 공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