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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15일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R·자금조달비용지수)는 1.48%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2월 1.57%에서 계속 떨어지다가 8월 1.31%를 기점으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1월 다시 0.06%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두달째 내리막길이다.

이처럼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시장금리의 변동성 때문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1.60%를 나타냈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해 작년 12월 보합을 기록했지만 또다시 하락세다. 2010년 2월 도입 이래 최저치이기도 하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고금리 예금 등이 만기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신규 예금이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