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분사 후 재무구조 개선될 듯... 부채율 100% 미만 전망

권오갑 부회장 "현대중공업과 분사 회사 모두 세계 톱5가 목표"

옥승욱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3.15 17: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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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사업 분할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1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권오갑 부회장과 강환구 사장, 각 분할법인 대표 및 주요 임원과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등 5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권오갑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져나가고, 전기전자와 건설장비를 비롯한 분사 회사들도 각각 세계 톱5를 목표로 힘찬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며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경영진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등 4개 회사로 분리하는 사업분할안을 참석주식 98%의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한 바 있다.

 

회사 분할이 완료되면 존속 현대중공업은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조선해양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은 변압기와 차단기 등 중전기기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한다. 향후 중전기기 산업에서 풀라인업을 갖추고, 에너지 솔루션 시장 선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중대형 굴삭기에서 산업차량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신흥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을 독자 개발해 생산하고 있으며, IT시장에 적합한 신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사업재편을 통해 그동안 성격이 다른 사업들을 함께 운영하면서 발생한 비효율을 줄이고,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각 회사가 독립경영 체제를 확립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순환출자 구조 해소로 지배구조의 투명성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현대중공업 주식은 이달 30일부터 거래가 정지되며, 4월1일 3개 법인이 새롭게 설립된다. 현대중공업 및 신설 회사의 주식은 5월10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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