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디자인 제품 봇물
  • ▲ 깔끔한 디자인과 작은 크기를 강조한 코웨이 한 뼘 정수기 ⓒ 코웨이
    ▲ 깔끔한 디자인과 작은 크기를 강조한 코웨이 한 뼘 정수기 ⓒ 코웨이



    간결하고 가벼운 삶을 지향하는 '미니멀 라이프' 열풍에 깔끔한 디자인과 단순화된 기능을 강조한 가전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북유럽풍 미니멀리즘(단순함을 지향하는 문화) 유행과 함께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업계는 작은 크기와 단순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소형가전제품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기존 정수기에서 크기를 대폭 줄인 '한 뼘 정수기'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깔끔한 외관과 공간 절약이 특징인 해당 제품군은 독일 '2017 iF 디자인 어워드' 생활가전 부문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흰색, 회색, 은색 등 오랫동안 싫증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채색의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한 뼘 정수기 시리즈 신제품 '코웨이 마이한뼘 정수기 IoCare CHP-482L'을 출시해 시장을 공략한다. 신제품은 정수 성능, 물 사용량, 정상 작동 여부를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령의 부모님을 위한 실버 세대 맞춤 기능도 더해져 48시간 이상 정수기 사용이 없을 시 등록된 비상 연락처로 메시지를 발송한다.

  • ▲ 동부대우전자 벽걸이 세탁기 ⓒ 동부대우전자
    ▲ 동부대우전자 벽걸이 세탁기 ⓒ 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는 1인 가구를 겨냥한 '미니' 가전 시리즈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전통적인 대형가전 전자레인지,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의 크기를 대폭 줄여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실속형 제품을 줄이어 출시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전 세계 최초로 출시된 부착식 벽걸이형 세탁기다. 29.2cm 두께의 얇은 제품으로 벽면 설치가 가능해 공간 활용이 손쉬우며 세탁 용량은 3㎏이다.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세탁시간, 물 사용량, 전기사용료를 큰 폭으로 절약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해당 제품은 2012년 첫 출시 이후 매년 30%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0년 출시된 동부대우전자의 15L 초소형 미니 전자레인지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디자인과 6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해당 제품은 기존 20L 제품 대비 크기가 30% 이상 줄어들었지만 요리범위를 결정하는 실용면적은 20L 제품과 같아 효율적인 조리가 가능하다.

    김치냉장고를 주력상품으로 하는 대유위니아는 하나의 문으로 구성된 원 도어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로 시장을 공략한다. 해당 제품은 신혼부부와 1인 가구를 공략해 출시됐으며 원 도어형의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레드, 크림, 민트, 핑크, 블루, 화이트, 라임 등 7가지 파스텔 톤으로 출시돼 취향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 ▲ 대유위니아의 소형 김치냉당고 '딤채 쁘띠' ⓒ 대유위니아
    ▲ 대유위니아의 소형 김치냉당고 '딤채 쁘띠' ⓒ 대유위니아



    함께 선보인 '위니아 소형냉장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위니아 소형냉장고는 일반 가정용 냉장고 용량의 10분의 1수준인 118L로 심플한 곡선 디자인과 개성 있는 색상이 특징이다. 원 도어형 위니아 소형냉장고는 냉장고 내부에 분리 도어를 설치해 냉동칸과 냉장칸을 따로 구성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내려놓기, 느리게 살기 등 여유 있는 삶을 동경하는 소비자 인식이 늘어나고 있으며 미니멀리즘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유행하는 것"이라며 "심플한 디자인, 단순화된 기능을 탑재한 소형 가전제품들이 지속해서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