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세종·경남 '입주러시'… 전국 2만2322가구 쏟아진다

4월 입주예정 단지가 전국 32곳·2만2322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1000가구 이상 단지만 11곳·1만3973가구로 전체 63%를 차지했다. 대단지 물량이 많은 만큼 입주량도 전월대비 9107가구 늘어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4363가구로, 전월대비 115%·2334가구 증가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인천은 4월 입주물량이 없으며, 서울은 곳곳에서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반면 경기는 전월에 비해 입주물량이 줄어들었다.

주요 입주단지로는 △강서구 마곡동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 1194가구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래미안에스티움' 1722가구 △김포 운양동 '운양역 한신휴더테라스' 351가구 등이 있다.

지방은 전월대비 60.6%·6773가구 증가한 1만7958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권역별 입주 가구수는 △세종 6809가구 △경남 4882가구 △대전 1747가구 △부산 1394가구 △울산 903가구 △충남 780가구 △전남 774가구 △전북 437가구 △강원 232가구다.

주요 입주단지로는 △새롬동 '세종2-2생활권 P3 메이저시티' 1077가구 △세종더샵힐스테이트 1027가구 △창원시 '창원감계힐스테이트4차' 1665가구 △양산시 '양산물금지구2차EGthe1' 1768가구 등이 있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4월 입주물량이 집중된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출범 후 월간 입주물량 최대치인 6809가구가 이사를 준비 중"이라며 "세종시는 기존 주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4월 입주물량이 가중돼 공급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여 가격조정이나 미입주 등 시장불안이 가중될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4월 입주예정인 주요단지 소식.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는 지하 2층~지상 16층·22개동·총 1194가구 규모로, 지하철 5호선 송정역과 마곡역이 지근거리에 있다. 공항초·공항중·서울공진초 등이 인근에 자리해 있으며, 전용 59㎡ 기준 매매가격은 4억2000만~4억5000만원, 전세가격은 3억6000만~4억원 수준이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2039번지 일원에 마련된 '래미안에스티움'은 지하 3층~지상 27층·19개동·총 1722가구 규모로,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방초·강남중·대영중·영신고 등이 위치해 있으며, 전용 59㎡ 기준 매매가격은 5억5000만~6억1000만원, 전세가격은 4억1000만~4억3000만원 정도다.

현대건설이 공급한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 2블록 '창원감계힐스테이트4차'는 지하 2층~지상 25층·17개동·총 1665가구 규모로, 남해고속도로 북창원IC로 접근이 용이하다. 전용 59㎡ 기준 매매가격은 2억~2억2000만원, 전세가격은 1억2000만~1억5000만원 가량이다.

부산 강서구 지사동 1185-1번지 '지사과학단지삼정그린코아'는 지하 2층~지상 25층·10개동·총 1013가구 규모로, 녹산초·지사중과 가깝다. 전용 81㎡ 기준 매매가격은 2억1000만~2억3000만원, 전세가격은 1억~1억4000만원 수준이다.

세종시 새롬동 2-2생활권 M3블록 '세종더샵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13개동·총 1027가구 규모로, 새뜸초·새뜸중·새롬고와 가깝다. 전용 59㎡ 기준 매매가격은 3억3000만~3억4000만원, 전세가격은 1억3000만~1억8000만원 정도다.

그 외 세종시 새롬동에는 △세종더샵힐스테이트 445가구 △세종더샵힐스테이트 222가구가 4월 입주를 시작한다.

주변 개업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대전지하철 1호선 연장, 백화점부지 발표 호재로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파트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