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되찾아오나... "채권단, 부정적 여론에 컨소시엄 허용 가능성 높아져"

중국 기업 인수 부정적 여론 형성
정치권 인사들도 연일 박 회장 손 들어줘

이지완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3.20 11: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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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금호타이어 되찾기가 전방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정치권에서까지 '중국 기업 반대' 목소리를 외치고 있는 탓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부터 박삼구 회장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을 컨소시엄에 양도가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한다.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9개사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채권단 주주협의회는 서면 부의 형태로 컨소시엄 구성 여부를 통보하기로 했다. 이르면 오는 22일 늦은 오후쯤에 채권단이 허용 여부에 대한 입장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 박세창 사장 개인에게만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이 허용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채권단 대표격인 산업은행이 컨소시엄 구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박삼구 회장의 금호타이어 되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가 언론을 통해 연일 산업은행을 압박하면서 채권단이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더욱이 최근 중국 사드보복 조치 강도가 높아지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도 박삼구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 중국 기업의 금호타이어 인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은 "금호타이어 매각이 단순히 금액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매각 후 국익, 지역경제, 일자리 등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채권단 입장에서는 전방위적인 압박에 시달리고 있어 기존의 '컨소시엄 허용 불가' 원칙을 고수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박삼구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은 주주협의회 전체 채권단의 75% 이상(의결권 기준)이 동의해야 가능하다. 의결권은 우리은행 33.7%, KDB산업은행 32.2%, KB국민은행 9.9%, 수출입은행 7.4% 순이다. 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 광주은행 등은 5% 미만이다. 사실상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의 선택에 박삼구 회장의 운명이 달려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가 심해지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국내에도 퍼지고 있다"며 "정치권에서까지 금호타이어를 중국 기업에 매각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채권단도 기존의 입장만 고수하고 박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 불허를 고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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