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보험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자본건전성 강화, 공격 경영 본격 시동
  • 알리안츠생명 여의도 본사 전경ⓒ알리안츠생명
    ▲ 알리안츠생명 여의도 본사 전경ⓒ알리안츠생명
    중국 안방보험이 알리안츠생명에 21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21일 알리안츠생명 공시자료에 따르면 대주주인 중국 안방보험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2180억원 규모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는 43만6000주이고, 주당 발행가액은 50만원이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1750793주이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24일 9시다. 

    이번 증자는 알리안츠생명의 자본 건전성 강화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3자 배정 유상증자는 생명보험사에 불리한 영업환경을 자본력 확충으로 극복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확대한다는 차별적인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지급여력비율(RBC)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중국 안방그룹홀딩스(안방보험)에 인수된 알리안츠생명의 RBC비율은 지난해 9월말 기준 196.04%였다.

    알리안츠생명은 독일 알리안츠그룹 소속이었던 지난해 11월에도 187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안방보험 품에 안긴 알리안츠생명은 올해 상반기 안에 사명을 'ABL'로 바꿔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