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한국여행상품 판매 금지 직격타…"종전 예약만"

'관광객 절벽' 현실화…면세점 매출 20~30% 급감

연합뉴스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3.21 08:45:16

  • 트위터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구글 북마크 
  • 네이트온 쪽지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산한 면세점. ⓒ연합뉴스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이 줄어들면서 관광업계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의 자국 여행사에 대한 한국여행상품 판매 금지 조치 시작일인 지난 15일 이후 서울시내 면세점의 매출이 크게 줄어드는가하면 호텔과 여행사에는 중국인 예약이 들어오지도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 당장보다는 4월 이후 관광객 '절벽'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매출의 70~80%를 중국인 관광객에 의존하는 면세점들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지난 주말(18~19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2016년 3월19~20일)보다 25% 줄었다. 올 들어 꾸준히 전년대비 2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여행사들의 한국관광상품 판매금지가 시작된 지난 15일부터는 계속 감소 추세"라며 "아직 개별관광객은 있지만, 단체관광객 감소가 매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면세점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서울 신라면세점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줄어들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15일 입국한 사람이 일부 남아 주말까지는 '관광객 절벽'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면서도 "보통 중국인들이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에 오기 때문에 이번 주부터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면세점 매출도 지난 15일 이후 지난해보다 30% 정도 감소했다.

갤러리아 면세점 관계자는 "15일 이전에 온 사람들이 있어 지난주까지는 괜찮았지만, 당분간 더 좋아질 일이 없으니 난감하다"며 "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효과가 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HDC신라면세점의 15일 이후 매출은 직전주보다 30% 이상,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기간 지난달 평균 하루 매출보다 약 35% 각각 감소했다.

호텔업계도 울상이다.

서울 명동의 한 비즈니스호텔 관계자는 "현재는 15일 이전에 예약한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이 있어 중국인 손님이 급격하게 줄진 않았다"면서도 "단체관광객뿐만 아니라 개별관광액 예약도 줄었다"고 말했다.

이 호텔의 중국인 비중은 30% 정도인데, 이 중 3분의 1이 벌써 사라졌다.

이 관계자는 "지금처럼 예약이 아예 안 들어오면 이번 달보다 4월이 더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여행사들도 예약이 아예 없는 상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15일이 되기 전부터 이미 예약이 안 들어왔다"며 "지금은 그 전에 예약한 손님들이 있어서 영업은 하고 있지만, 5월 초에 중국 노동절 연휴도 있는데 4월부터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 지 막막할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관광 상품 금지가 풀리고 분위기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지금 중국 현지의 송객 여행사들의 한국 담당 부서가 아예 없어진 곳이 많아 조직 등이 다시 생기려면 시간이 또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 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맨 위로


사상 최대 랜섬웨어 공격에 전세계 '혼돈'… 피해 100개국 육박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랜섬웨어 공격으로 타격을 받은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랜섬웨어 파장이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 2곳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국내 피해기업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 후 현재 복구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 [2017-05-14 12:20:33] new
새정부 재벌개혁, 공정위 정책방향에 달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재벌개혁'과 관련해공정거래위원회 조직확대, 조사국 신설 등으로 공정위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공정위원장 인선이 향후개혁방향을좌우할 것으로보인다.후보시절 문 대통령은 재벌 불법경영승계·부당특혜·황제경영 등을 지적하며, 재벌개혁… [2017-05-14 12:15:56] new
코스피 고공행진에도 상장사 절반 주가 '폭락'
올 들어 국내 상장사 10개 종목 가운데 4개 이상의 주가가 하락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전체 상장기업의 45.1% 가량이 주가가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코스피가 장중 2300선을 뛰어넘고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 [2017-05-14 12:00:29] new
한반도 미세먼지 강타… 새정부, 경유값 인상여부 곧 결정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새 정부의 향후 방향성 설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세먼지 특별대책으로 정부는 에너지 세제개편 방안을 담으면서 경유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하지만 서민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에 올해 7~8월… [2017-05-14 11:40:38] new
대형주·소형주 온도차 극심… 소외되는 개미투자자
코스피가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대형주와 소형주 간 확연한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코스피 대형주는 14.78% 오른데 비해 소형주 상승률은 1.71%로 2%에도 못 미쳤다.중형주 상승률도 8.47%에 불과했다.코스피가 6년 만… [2017-05-14 11:35:45] new
 

포토뉴스

0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