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초고층 빌딩에서 2일 저녁 9시부터 3만여 불꽃 쏘아올려연간 10조 원의 경제효과에 2만 명 고용 창출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보탬이 되고 국민이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화합의 불꽃을 올리려고 한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말이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프닝 하루 전날인 4월 2일 저녁 9시, 3만여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고 21일 밝혔다.

불꽃 축제에 이어 4월 3일 그랜드 오픈하는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 사업지 선정 후 30여년 만에 서울 랜드마크로 우뚝 선다. 

시민들과 소통하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랜드마크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4조원 가량을 투자한 롯데월드타워는 일 평균 3500여 명의 근로자가 투입됐다. 

롯데월드타워는 기존 롯데월드몰과의 시너지로 생산유발 효과 2조1000억원에 취업유발인원도 2만1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효과도 연간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물산 측은 롯데월드타워는 오픈 후 2021년까지 연평균 500만 명의 해외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국내외 관광객을 모두 합치면 연간 5000만 명 이상이 롯데월드타워를 찾을 것으로 보고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오랜 염원과 관광산업에 대한 식견, 신동빈 롯데 회장의 준공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프로젝트다.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 사업지 선정 이후 지난 2010년 11월 착공해 연인원 500만명 이상이 투입돼 지난 2월 9일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을 때까지 만 6년 3개월, 2280일이 걸렸다.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없는 초고층 프로젝트가 공적 차원이 아니라 민간기업 주도로 진행된 경우도 찾아보기 힘들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관광 산업은 21세기 첨단산업이며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서울에 오면 고궁만 보여줄 수 없다. 세계적인 명소 하나쯤 있어야 뉴욕이나 파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롯데월드타워와 같은 세계 여러 나라의 건축물이나 초고층 빌딩은 그 건물이 세워져 있는 곳을 증명하는 ‘상징적 존재’이자 관광 수입원으로써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 롯데월드타워에서 불꽃을 터트리는 모습.(이미지 컷) ⓒ롯데물산
    ▲ 롯데월드타워에서 불꽃을 터트리는 모습.(이미지 컷) ⓒ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2014년 4월 국내 건축물 최고 높이인 305m에 도달하고, 2015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100층(413m)을 돌파했다. 

    2015년 12월 22일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123층에 대들보(마지막 철골 구조물)를 올리는 상량식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지난해 10월엔 2만개 이상의 커튼월로 외관을 완성했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쓰인 5만톤의 철골은 파리의 에펠탑 7개를 지을 수 있는 양이며, 사용된 22만㎥의 콘크리트로는 32평형(105㎡) 아파트 3500 세대를 지을 수 있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40만 대의 레미콘 차량(8m)을 한 줄로 세우면 서울과 부산을 3번 왕복하고도 남을 정도다.

    롯데월드타워의 최상부인 117층부터 123층까지는 전망대인 ‘서울스카이(SEOUL SKY)’가 들어서며, 108층부터 114층까지 7개 층은 1개 층을 모두 사용하는 프라이빗 오피스인 ‘프리미어7(PRIMRE 7)’이 들어선다. 

    76층부터 101층까지는 국내 최고 높이, 최고급 랜드마크 호텔인 '시그니엘서울(SIGNIEL SEOUL)'이, 42층부터 71층은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SIGNIEL RESIDENCE)’ 223세대가 분양 진행 중이다. 

    14층부터 38층까지는 다국적 기업들을 유치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될 ‘프라임 오피스(PRIME OFFICE)’로 구성되며, 롯데물산은 지난 2월 13일 최초로 19층에 입주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및 BU, 롯데케미칼 본사도 14층부터 18층에 이전 예정) 1층부터 12층까지는 로비이자 원스탑 리빙이 가능한 ‘포디움(PODIUM)’으로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및 갤러리 등이 입점될 예정이며, 기존 롯데월드몰 8층과 9층의 면세점이 확장할 계획이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시민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퍼스트 랜드마크로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 층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랜드마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 ⓒ롯데물산
    ▲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 ⓒ롯데물산